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과체중인 승객에게 추가 좌석을 무료로 제공하는 ‘전통’을 30년게 이어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서 화제가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7일보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미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는 좌석 팔걸이 기준으로 옆 좌석을 침범하는 이른바 ‘과체중’ 승객에게 추가 비용 없이 옆 좌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과체중 승객은 비행 전 추가 좌석을 구입하고 비행이 끝난 뒤 해당 비용을 환불하는 방식이다. 또는 출발 전 게이트에서 추가 좌석을 직원에게 요청할 수 있다.사우스웨스트 항공사 기내 승무원은 “기내 모든 승객의 편안함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항공사의 이같은 30년 전통은 최근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목을 끌었다.자신을 ‘슈퍼 뚱뚱’이라고 소개한 승객 재란 채니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칭찬하면서 다른 항공사도 이를 따르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틱톡에서 1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채니는 좌석 사이의 좁은 통로를 통과해야 하는 어려운 점, 죄석의 안전벨트가 충분히 길지 않다는 점 등 자신이 비행 중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이같은 방침이 모든 이들로부터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한 승객은 딸과 함께 자메이카에서 미국 덴버로 돌아오던 중 경유지에서 겪은 이야기를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 승객은 경유지인 볼티모어에서 과체중 승객이 추가 좌석을 요구하는 바람에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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